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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민간 소비가 위축되고 근로시간이 늘어나면서 올해 1분기 전(全) 산업의 노동생산성지수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생산성본부는 올해 1분기 전 산업 노동생산성지수(부가가치 기준)가 105.9로 작년 1분기보다 0.1% 줄었다고 3일 밝혔다.

노동생산성지수는 부가가치나 산업생산 등 산출량을 노동 투입량으로 나눈 비율로 노동생산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부가가치가 크고 노동 투입이 적을수록 높게 나타난다.

생산성본부에 따르면 부가가치는 건설·설비투자 증가 전환, 정부 소비·수출 증가율 확대에 힘입어 작년 동기 대비 1.1% 늘었으나 민간 소비 감소의 영향으로 증가 폭이 1년 전 1.7%보다 둔화했다.

제조업 노동생산성지수는 1.9% 증가한 110.4로 조사됐다. 부가가치는 3.5% 늘었고 노동 투입은 1.5% 증가했다.

업종별로는 컴퓨터·전자·광학기기(9.7%)와 기계·장비(1.8%) 등의 노동생산성지수가 늘어난 반면 자동차·트레일러(-4.1%) 등은 감소했다.

서비스업의 노동생산성지수는 1.4% 줄어든 106.7로, 부가가치는 0.4% 감소했고 노동 투입은 1.0% 늘었다.

서비스업 중 부동산업의 노동생산성은 0.8% 증가했으며 도·소매업은 0.6%, 전문·과학·기술은 4.9% 감소했다.

생산성본부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충격으로 위축된 민간 소비심리를 개선하기 위한 내수 확대정책과 선제적 고용대책 등 적극적인 정부 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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