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번째 공감토크 탄탄데이트

[일간투데이 최석성 선임기자] 류태호 태백시장이 7일 오전 상장청소년문화의집에서 다문화 가족들과 소통·공감의 시간을 가졌다.

올해 네 번째 마련된 ‘시장과 함께하는 공감토크 탄탄데이트’ 자리에서 류태호 시장은 다문화 가족과 결혼이민자들의 어려움을 직접 듣고 안타까운 마음을 전하기도 했다.

현재 태백에는 결혼이민자 117명과 귀화자 62명 등 179명이 새로운 터를 잡고 생활하고 있으며 이들 중 11명의 다문화가족과 다문화센터 관계자, 다문화운영위원들이 공감의 장에 함께 했다.

류태호 시장은 “말이 안 통하는 것 외에도 어려운 점이 많을 것”이라며 “어려운 점을 허심탄회하게 말씀해 달라”고 낳했다.

이에 참석자들은 “출신국의 언어나 문화를 시민들에게 알리고 소통할 수 있는 기회나 작은 전시 문화 공간이 있었으면 좋겠다” “나를 찾을 수 있는 일자리나 자격증 취득의 기회가 많았으면 한다” 등의 의견을 전했다.

일부 참석자들은 “태백을 고향으로 생각하고 있다” “처음 태백에 왔을 때 시민들로부터 도움받은 것이 많은데 이제부터는 내가 태백을 위한 작은 봉사를 하고 싶다”며 태백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다문화의 어려움을 들어주는 자리를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는 참석자들의 말에 류태호 시장은 “다문화에 대해 잘 몰랐던 부분들을 조금이나마 알고 이해하는 시간이 됐다”며 “오늘 말씀하신 부분들에 대해서 앞으로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 풀어나가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이날 진행된 다문화 가족과의 탄탄데이트는 예정보다 더 오랜 시간 이어졌으며 참석자들은 무엇보다도 시민들과 소통할 수 있는 기회가 많아지기를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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