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4일 일본의 수출규제를 우리 산업의 체질 개선과 경쟁력 상승 계기로 반전시키고 코로나19 확산 속에서 세계가 주목하는 케이(K)-방역을 이룬 중심은 지식재산이라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국가지식재산위원회가 온라인으로 개최한 제3회 지식재산의 날 기념행사에서 최기영 과기정통부 장관이 대독한 서면 축사를 통해 이같이 밝혔다.

문 대통령은 "지식재산인들의 역량과 헌신이 국민에게 '할 수 있다'는 자신감과 자부심을 주었고, 이를 동력으로 한국판 뉴딜을 추진하고 있다"며 치하했다.

이어 "디지털 뉴딜로 데이터와 인공지능 기술이 축적되면 신약개발, 기술개발, 콘텐츠 창작을 비롯한 지식재산 창출에 드는 시간과 비용을 획기적으로 낮출 수 있다"며 "디지털 뉴딜 신기술과 그린뉴딜 분야 특허의 결합은 범지구적인 환경문제 해결과 미래 먹거리의 핵심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연구자와 창작자들이 지식재산을 효율적으로 확보하고 활용할 수 있도록 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데이터·저작물을 인공지능이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도록 제도개선을 추진하겠다"고 다짐했다.

'대한민국 지식재산, ON-세상 미래가치'라는 주제로 열린 이 날 행사는 정상조 지재위 공동위원장의 기념사로 시작해 문 대통령의 서면축사, 국회의장 영상축사, 지식재산의 가치와 중요성을 환기하는 주제영상, 지식재산 발전 유공자 공적소개·수상소감 순으로 진행됐다.

지식재산의 날(9월 4일)은 '지식재산 기본법'이 정한 법정기념일로, 국가지식재산위원회는 지식재산에 대한 국민의 이해와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기념행사를 개최하고 있다.

기념식 후에는 '제2회 지식재산 토크콘서트'와 인공지능(AI)-지식재산 콘퍼런스가 이어졌다. 행사는 지재위(카카오 TV, 유튜브 채널)·과기정통부(네이버 TV 및 유튜브 채널)·양방향 앱(땡기지)·특허청(페이스북 채널) 등을 통해 생중계됐으며, 지재위 유튜브 채널을 통해 다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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