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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테슬라 배터리 데이 '후폭풍'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09.23  15:32:18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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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머스크, “단가 절반 못 맞추면 우리가 직접한다!”

   
▲ 현지시각 22일(우리시각 23일 새벽) 자동차를 타고 배터리 데이 행사에 참석한 주주들 앞에서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테슬라 CEO 일론 머스크(출처=유튜브)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23일 새벽, 예고됐던 테슬라 배터리데이가 베일을 벗으며 이를 두고 해석이 분분하다. 해석이 나올때 마다 관련 배터리주와 완성차 주가도 등락폭을 키우며 민감한 투자자들의 반응을 반영했다. 핵심은 테슬라가 베터리 원가를 향후 3년간 56% 정도 낮추겠다는 계획을 발표한 것이다. 이날 공개된 비전들이 얼마나 현실성 있는 이야기냐가 향후 관련 업계 주가를 결정지을 것으로 보인다.

한국 시각 23일 새벽 테슬라의 주주총회인 배터리데이 행사가 미국 실리콘밸리 프리몬트 공장 주차장에서 열린 가운데, 이날 공개된 내용에 대해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현실성 없는 이야기에 실망했다는 평이 우세한 가운데, 배터리 가격 인하에 대한 압박으로 관련 기업들의 경쟁이 가속화 돼 주가 관점에서는 부담이 커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CEO인 일론 머스크는 전년의 성과에 대해, 다른 완성차들이 마이너스 성장을 이룬 것 대비 테슬라가 36만8000대를 팔아 50% 정도 성장한 것을 먼저 언급했다. 실적이 개선되고는 있으나 여전히 적자를 면하지 못하는 상황에 대해 주주들에게 긍정적인 부분을 강조하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국내 투자자들의 관심인 배터리 효율 개선과 자체기술로 내재화되는 플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말을 아꼈다. 다만 더 많은 수요에 부응하기 위한 생산 증대와 배터리 가격을 130달러에서 57달러로 약 56% 절감한다는 부분이 눈길을 끌었다. 이를 통해 2023년에 2만5000불짜리 차를 내놓겠다고 선언했다. 배터리 기업들이 이런 요건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자체 생산에 돌입, 2022년까지 100기가, 2030년까지 3테라(3000기가)를 내부 생산 목표로 제시했다.

배터리데이 시작에 앞서 전일 일론 CEO가 LG화학을 직접 언급하며 수요를 늘리겠다는 발언에 하락을 멈췄던 LG화학 주가는 장 초반 추가적인 수요 기대에 부응해 주가가 3.29% 상승한 66만원까지 상승했다. 같은 배터리주인 삼성SDI는 2.35% 오른 45만7000원, SK이노베이션도 2.32% 오른 15만4500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23일 새벽 행사 이후 시간이 흐를수록 관련 주들은 급락세로 돌아섰다. LG화학은 한때 -5.48%를 기록하며 60만4000원까지 밀렸고,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도 각각 -5.94%, -3.95% 까지 주가가 곤두박질쳤다.

한 증권사 PB는 “고객분들이 오늘 발표를 긍정적으로 해석하는게 맞냐는 질문이 쇄도했다”며, “전기차 제조 선도 기업인 테슬라가 원가를 절감하기 위해 배터리 가격을 급하게 조정할 경우 이제 이익이 나기 시작하는 배터리 기업에겐 악재라고 인식하는 투자자가 많았다”고 말했다.

일론 머스크의 발언은 전기차 생산 후발주자인 현대차와 기아차 등에도 영향을 미쳤다. 다음달 무인차 수준의 완전자율주행차를 출시하겠다는 발언이 문제였다. 현재 레벨3로 분류되는 무인주행의 수준을 완벽한 무인주행 수준인 레벨5까지 구현했다는 뜻으로 비춰지면서 완성차 업체에도 충격으로 받아들여졌다. 현대차와 기아차 주가는 장중 한때 각각 -5.29%와 -3.35% 까지 급락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 날의 발언에 대한 현실성 논란이 일고 일시적 급락에 대한 저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주가가 제자리를 찾아 올라왔다.

주가지수도 코스피가 오전 한때 -2.17%를 기록하며 2287.44를 기록 2300포인트가 붕괴되는가 하면 코스닥이 -2.99%를 보이며 821.89까지 밀리기도 했지만 종가에는 낙폭을 상당부분 회복해 보합으로 마무리 했다.

디스플레이 분석 담당인 하나금융투자 김현수 선임연구원은 본지와의 전화 통화에서 “배터리 관련 기업의 주가가 급등락을 거듭한 것은 오늘 발표에서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2만기가 시장이 열릴 거라는 기대감과 셀메이커들이 테슬라의 요구조건에 맞추기 위해 단가를 절반으로 맞춰야 한다는 부담이 모두 작용하며 긍정적 전망과 부정적 전망이 교차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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