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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 북 공무원 사살에 규탄 목소리 쏟아져

  • 신형수 기자
  • 승인 2020.09.25  15:19:14
  • 4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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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與, 규탄 결의안 채택...野, 文 정부 책임져야

   
▲ 더불어민주당 김태년 원내대표가 2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우리 공무원이 북한군에 의해 총격 살해 후 화장되니 사건과 관련해서 여야의 북한 규탄 목소리가 쏟아졌다.

더불어민주당은 규탄 결의안을 채택하겠다는 의사를 밝혔고, 야당은 북한을 규탄하면서도 문재인 정부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김태년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2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대한민국 국민과 희생자에게 사과하고 사건 책임자를 처벌할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면서 국회 차원에서 대북 규탄 결의안을 추진하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 원내대표는 “어제 국방위에서 북한 무력 도발 규탄 결의안을 만장일치로 처리했다”며 “야당과 협의해 본회의에서 규탄 결의안을 처리, 북한 만행에 대한 대한민국 국회의 엄중하고 단호한 입장과 결의를 세계에 알리겠다”고 말했다.

이어 “어제 우리는 북한군에 의해 자행된 참담하고 끔찍한 반인륜적 만행 소식을 접했다”며 “어떤 이유에서든 북한의 반문명적 야만적 만행은 용납될 수 없다”고 북한을 규탄했다.

국민의힘 소속 시·도지사 조찬 간담회가 2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리고 있다. 왼쪽부터 이철우 경북지사, 주호영 원내대표,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 사진=연합뉴스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KBS라디오 ‘김경래의 최강시사’에 출연, 대한민국 국민 전체를 대상으로 피격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주 원내대표는 “북한 입장에서 보면 단순히 공무원 한 분을 이렇게 사살하고 불로서 소해한 것이 아니라 대한민국 국민 전체에 대해서 이런 마음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밖에 없다”고 규정했다.

그러면서 해당 공무원이 월북인지 여부에 대해서는 신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 원내대표는 “국방부나 청와대 쪽에서는 A씨가 배에 신발을 남겨둬 월북을 하려고 했던 거 아니냐 이렇게 이야기한다”며 “그러나 그런 점만 가지고 처참한 죽임을 당한 우리 국민의 명예를 두 번 손상시키는 일이 없도록 어떤 단정도 금물”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문재인 대통령이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에 대해 집중적으로 따지겠다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저희들이 대통령에 대한 보고가 얼마나 늦었는지는 책임을 많이 추궁하지 않고 있다”며 “군은 이 상황을 실시간으로 보고 있었는데 그럼 어떤 조치를 취했고, 대통령은 보고를 받고 어떤 조치를 취했는지를 따질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23일 새벽에 유엔 연설이 방송될 때 국가안전보장회의(NSC)가 열렸는데 청와대는 관계장관회의라고 이야기하는 데 멤버 구성이 NSC 상임위 멤버들”이라며 “그런데 대통령이 여기에 당연히 참석했어야 함에도 참석하지 않았는데 그 부분이 납득이 되지 않아 저희들이 면밀히 살펴보고 있다”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가 24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면서 “문재인 대통령은 우리 국민의 생명을 앗아간 북한당국에 구체적으로 무엇을 어떻게 하겠다는지 속시원하게 밝혀라”고 촉구했다.

안 대표는 “사건의 전모를 낱낱이 밝히고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책임자를 처벌해야 한다”며 “대한민국에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말아야 한다”고 언급했다.

이어 “대한민국 국민이 우리 군이 지켜보는 가운데 살해당한 엄청난 일이 발생했는데도 대통령은 새벽 1시 회의에 참석하지 않았다”며 “7시간 후인 23일 오전 8시30분에야 보고를 받았다니 대통령이 그토록 비판하던 세월호 7시간과 무엇이 다르냐”고 질타했다.

안 대표는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민의 수호자여야 하는데 보고를 받은 후인 23일 오전에 열린 군 진급 신고식에서도 ‘평화의 시기는 일직선이 아니다’는 알쏭달쏭한 말만 했다”고 지적했다.


신형수 기자 shs5280@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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