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상온 노출 의심으로 접종이 중단됐던 독감 백신을 접종한 사람이 400여명에 달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전국 10개 시·도에서 접종한 것으로 확인되었으며, 지역별로 전북 179명, 부산 75명, 경북 52명, 전남 31명, 인천 30명, 충남 13명, 대전·제주 각 3명, 충북 1명 등이다.

28일 충북 오송 질병관리청에서 양동교 질병관리청 의료안전예방국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조사를 진행 중인 정부조달 (백신) 물량의 접종 건수는 현재까지 총 10개 지역에서 407건"이라고 밝혔다.

이 중 이상 반응이 보고된 건은 1건으로, 양 국장은 "어제 1명이 주사 맞은 부위에 통증이 있다는 보고가 있었으나 그 외에 이상 반응이 보고된 바는 없다"고 말했다.

질병청은 지난 21일 578만명 분의 상온 노출 의심 백신에 대한 사용을 중단하고, 해당 백신 접종자는 없다고 발표했으나, 지난 25일 집계된 105명을 시작으로 문제 의심 백신 접종자가 늘어나고 있다.

앞서 질병청은 국가에서 무료 접종을 위해 확보한 백신 업체 중 신성약품이 백신 배송 과정에서 냉장유통 원칙을 지키지 않았다는 사실이 확인돼 독감 무료 예방 사업을 잠정 중단하고, 식약처에 일부 문제 의심 백신을 보내 품질 검사를 시행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