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대표, "미 대선 이후 초당적 방미단 구성해야"
송영길 단장, "국익 위해 전방위 의원외교 나서겠다"

▲ 더불어민주당 이낙연 대표가 15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한반도 TF 발족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왼쪽부터 송영길 한반도 TF단장, 이 대표, 김한정 한반도평화포럼 공동대표.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이욱신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다음달 미국 대선, 지난달 스가 요시히데 일본 신임 총리의 취임 등 미·일 지도부 교체에 따른 당 차원의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기구를 공식 출범했다.

민주당은 15일 '미·일 지도부 교체에 따른 한반도 및 국제정세 대응을 위한 태스크포스(TF)(이하 한반도TF)' 발족식을 겸한 1차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TF는 외교부로부터 미국 대선동향과 일본 스가 총리 취임 이후 동향에 대한 보고를 받고 향후 활동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한반도TF 발족식에 참석한 이낙연 대표는 "미국 대선이 3주 앞으로 다가왔는데 누가 당선되든 한미관계 강화와 함께 한반도 평화와 안정이 차질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적극적인 의원외교도 필요하다. 미국 대선 이후 여·야가 함께 하는 초당적 방미단 구성 방안도 마련해달라"고 TF에 주문했다.

단장을 맡은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평화는 기다린다고 주어지지 않는다. 우리나라의 국익을 대신 확보해 줄 나라는 어디에도 없다"며 "'출이반이(出爾反爾·너에게서 나온 것이 네게 돌아간다)'. 행복도 불행도 모두 스스로에게서 나온다고 했다. 12월 미국 대선 이후 미국 방문, 주한 대사 면담 등 국익 확보를 위해 전방위 의원외교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한반도 TF에는 국회 정보위원장인 전해철 의원, 외교안보 상임위 간사인 김영호·김병기·황희 의원을 비롯해 김대중 대통령의 비서실장으로서 한반도평화 프로세스를 직접 추진한 김한정 의원(국회 한반도평화포럼 대표), 미·중·일 대상 활발한 외교활동을 펼치고 있는 이재정 의원(국회 한반도평화포럼 연구책임의원),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특사와 국정기획상황실장을 역임한 윤건영 의원, 육군 대장 출신으로 한미연합군사령부 부사령관을 역임한 김병주 의원, 위스콘신대학교 박사로서 K뉴딜과 보건복지분야 전문가인 강선우 의원, 옥스퍼드 대학교 박사 출신으로 세계은행에서 근무하며 다년간 국제적 경험을 쌓은 최지은 더불어민주당 국제대변인 등이 참여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