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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LG화학, 주총 앞두고 분할 찬성 분위기 조성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10.16  17:36:08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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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글로벌 의결기관 연이어 ‘찬성’ 메시지
우호적 배당정책 속 주가는 ‘오리무중’

   
▲ LG화학이 위치한 여의도 트윈타워 전경(제공=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오는 30일 배터리 사업부의 물적분할을 안건으로 하는 임시주총을 앞두고 지지를 얻고자 하는 LG화학의 발걸음이 점점 빨라지고 있다. 21일로 예정된 투자자설명회에서 분할의 필요성을 강조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의 지지 의견을 받아내는 등 전방위 로빙(Lobbying) 활동을 벌이고 있다.

16일, 금융투자업계와 산업계에 따르면, 글로벌 의결권 자문기관 ‘ISS(Institutional Shareholder Services)’가 LG화학의 배터리 사업부 물적분할에 지지 의견을 제시했다. 앞서 15일 또 다른 의결권 자문기관 ‘글래스루이스’에 이은 지지입장 피력이다.

30일에 열릴 사업부 분할 안건 상정에 대비해 오늘 21일 오후 4시로 예정된 기관투자자 및 언론 대상 투자설명회(IR)를 앞두고 공신력 있는 글로벌 자문기관의 지지를 얻기 위해 LG화학 측이 발빠르게 움직인 것으로 보인다.

ISS측은 배터리 사업 확장으로 확대된 LG화학의 투자가 회사 재무구조에 부담이 돼 국제 신용등급이 강등된 것을 언급하며, 신설 독립법인을 통해 자금 조달을 하기 위해 물적 분할을 하는 것은 합리적이라는 취지의 입장을 밝혔다.

투자로 인한 재무구조 압박으로 신용등급이 강등돼 물적분할이 필요하다는 논리는 LG화학이 분할의 당위성을 설명하기 위해 쓰는 기본 논리다.

LG화학은 지난 12일 기업설명회 개최를 알리는 안내공시를 낸 후 홈페이지에 ‘LG화학 주주를 위한 서한’을 공개했다.

‘전지사업 분할 배경 및 LG화학의 비전’이라는 제하의 전자 서한에서 LG화학측은 “전지사업이 높은 성장성을 가지고 있고 LG화학이 확고한 리더십을 구축했지만 심화되는 경쟁을 타개하기 위해 필수적인 Capex 투자는 재무구조에 부담이 되고 있다”며, “투자로 인해 신용등급이 떨어지니 분할이 대안”이라는 논리를 펼쳤다.

실제 글로벌 신용평가 기관 S&P는 2019년 12월 LG화학의 신용등급을 기존의 ‘A-‘에서 ‘BBB+’로 하향한 바 있고, 무디스(Moody’s)도 2020년 2월 ‘A3’에서 ‘Baa1’으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이는 2010년 이후 약 10년만의 신용등급 강등이라는게 LG화학의 설명이다.

다만 ISS는 분할에 찬성하면서도 LG화학 주가에 대한 의견 제시는 판단을 유보하는 자세를 취했다.

ISS는 “배터리부문 분할로 모회사 주가 디스카운트 현상에 대한 일각의 주장이 있으나, 반대로 분할을 통해 회사의 가치가 올라갈 가능성도 있다”고 말하면서도, “현재로서는 이에 대한 주주의 이해 관계를 판단하기 어렵다”는 모호한 설명으로 사업부 분할 이후 모기업인 LG화학의 주가 하락에 대한 가능성을 부인하지 않았다.

LG화학 주주임을 밝힌 한 투자자는 “투자가 필요하다는 부분과 분사가 LG화학의 미래를 위해 나쁜 선택이라고 생각하는 투자자는 많지 않을 것”이라며, “다만 기존 주주들은 LG화학의 배터리사업에 대한 가능성에 투자한 것인 만큼 중장기적인 성장 플랜에 대해 동행해주기를 강요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결국 ISS도 LG화학의 주가 방향성에 대해선 답을 주지 못한 것 아니냐”고 반문했다.

LG화학은 이러한 투자자들의 성난 감정을 의식한 듯 지난 14일 공정공시를 통해 적극적인 배당정책을 발표했다.

공시에서 LG화학은 “분할신설법인(가칭, LG에너지솔루션) 설립 추진에 따라 배당안정성 및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첫째, 분할 전과 동일한 배당재원 기준 적용을 위해 ‘연결재무제표 당기순이익 기준 배당성향 30% 이상’ 지향, 둘째 분할로 인한 불확실성을 제거하고 주주가치 제고를 확고히 하고자 향후 3년간(‘20년~’22년) 보통주 1주당 최소 1만원 이상의 현금배당 추진을 제시했다.

이와 같은 LG화학의 적극적인 IR활동에 힘입어 주가는 내리막길에서 잠시 호흡을 고르는 모양새다. 지난 8일 종가 69만2000원을 기록 후 3일 연속 큰 폭 하락하며 14일 종가 62만8000원을 기록했던 LG화학은 15일과 16일 각각 1.43%, 0.47% 상승하며 하락장 속 선방을 기록했다. 다만 지난 8월 28일 장중 78만5000원을 기록했던 것에 비하면 16일 종가 기준 여전히 18.5% 하락한 상태다.

한 증권사 PB센터장은 “고점 이후 최근 약 한달반 남짓한 기간 동안 개인들도 20만주 순매도에 나섰지만 기관들도 90만주 이상 순매도로 나섰고 이를 외국인들이 고스란히 담았다”며, “글로벌 의결자문기관들의 찬성 의견이 기관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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