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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의도 머니톡톡] 진검승부 준비하는 토스·카카오페이증권

  • 장석진 기자
  • 승인 2020.10.23  17:07:45
  •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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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키움과 온라인증권사 삼국지 벌일 듯

   
▲ 키움증권, 토스, 카카오페이증권 로고

[일간투데이 장석진 기자] 토스증권이 연내 출범을 위해 금융당국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는 가운데, 2021년엔 오프라인 지점 없는 증권사 3인방의 진검승부가 펼쳐질 것으로 전망된다. 카카오페이증권은 모회사 카카오페이와의 시너지를 통해 펀드를 중심으로 계좌수와 자산을 늘리고 있고, 토스증권은 본인가 카운트다운에 들어간 채 물리적인 시스템을 최종 점검하며 인력을 보강하고 있다.

23일 금융투자업계와 각사에 따르면 토스증권의 연내 출범이 순조롭게 진행되며 내년엔 키움증권, 카카오페이증권, 토스증권 등 온라인증권사 3인방의 고객유치 경쟁이 뜨거울 것으로 보인다.

지난 2월 영업을 시작한 카카오페이증권은 반년만인 8월말 기준 펀드 60만계좌, 잔고 1.9조를 모으며 인상적인 출발을 보였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현재 펀드 라인업을 추가해 지속적으로 계좌수를 늘려가고 있다”며, “카카오페이와 시너지를 내고 있는 ‘알모으기’가 꾸준히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페이증권에 정통한 한 증권사 전략팀장은 “카카오페이증권의 경우 한차례 영업인가를 받는 과정에서 대주주적격 문제가 거론되며 공식 출범 시기가 늦춰진 것이 오히려 약이 된 경우”라며, “보통 처음 인가를 받으면 시스템적인 오류나 실수가 있기 마련인데 영업개시가 순연된 만큼 시스템 안정성과 시장진입 전략을 탄탄하게 짤 수 있었다는 점, 모기업 카카오페이의 전폭적인 지원을 안고 시작했다는 점 등이 성공의 비결”이라고 설명했다.

메리츠증권 김고은 애널리스트는 23일 보고서에서 이런 카카오페이증권의 증권업 진출 전략을 미국의 잔돈투자 서비스기업 Acorns(에이콘스)에 빗대어 설명했다. Acorns는 주식중개 서비스 대신 ETF(상장지수펀드), 펀드 등 간접투자상품에 손쉽게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회사다. 카카오페이증권이 HTS나 MTS를 내놓지 않고 모기업 카카오페이로 결제하고 남은 자투리 돈을 가볍게 투자하도록 유도하는 것을 염두에 둔 비유다.

김 연구원은 3월 예비인가 후 본인가 승인을 앞둔 토스증권을 또 다른 미국 회사 Robinhood(로빈후드)에 비유했다. Robinhood는 주식, 옵션, 디지털 자산(암호화폐) 등 위탁거래(Brokerage) 서비스를 중심으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기업이다.

이와 같은 비유에 대해 토스 측과 카카오페이증권 측은 흥미로운 비유라는 반응과 함께 다만 차이점도 있을 수 있다며 말을 아꼈다.

토스 내부사정에 밝은 한 증권업계 관계자는 “로빈후드의 경우 수수료 무료를 원칙으로 하고 수익은 광고 등 부가적인 방법으로 창출하지만 토스증권(가칭)의 경우 그런 선택을 할 가능성은 높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다만 이미 경쟁이 심화된 국내투자 보다는 이제 막 투자자들이 눈을 뜨고 있는 미국 등 해외주식 거래 쪽에 좀더 마케팅을 강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토스 관계자는 “기존에 나와있는 거래시스템과 차별화를 위해 유저 입장에서 손쉽게 거래할 수 있는 새로운 형태의 UI와 UX를 선보일 예정”이라며, “자산관리 모델도 병행해 가겠지만 위탁매매 쪽에 무게중심이 있다”고 답했다.

카카오페이증권 관계자는 “모기업 카카오페이의 고객이 자연스럽게 이전되고 있는 만큼 기존에 투자 경험이 많지 않은 고객 성향을 고려해 위험성이 큰 투자보다는 ‘작은 투자성공의 기쁨’을 맛보게 하자는 차원에서 펀드라인업을 준비했었다”며, “하지만 증권업 본연의 가야할 방향성에 대해 외연을 한정지은 적은 없다”고 말해 위탁매매 시장에 대한 진입도 배제하지 않고 있음을 암시했다.

증권업을 분석하는 한 애널리스트는 “올 한해 새로운 주식투자 인구가 폭증하는 것을 지켜보며 카카오페이증권과 토스증권이 전열을 가다듬었을 것”이라며, “토스증권의 경우 이미 타 증권사와의 협업을 통해 해외주식거래 서비스를 경험한 적이 있어 인가만 떨어지면 공격적인 마케팅으로 승부를 걸 것으로 보여 기존 강자인 키움증권과의 정면승부를 피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카카오페이가 내년 상장을 추진하는 상황에서 자회사인 카카오페이증권의 그림을 작게 그릴 이유도 없다”며 “카카오페이 상장을 전후해 2년차 카카오페이증권의 미래 청사진이 구체화되면 온라인증권사 삼국지가 펼쳐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장석진 기자 peter@dtoday.co.kr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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