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내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

▲ 문재인 대통령이 수석·보좌관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소비가 점차 살아나면서 소비 반등을 이룰 기회가 만들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26일 청와대에서 수석·보좌관회를 주재하며 "정부는 내수 활력을 높이기 위한 다방면의 정책적 노력을 기울여 나가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러면서 "방역 성과에 따라 방역 조치가 완화되며 경제활동이 조금씩 정상화되고 있어 다행"이며 "이 기회를 살려 빠른 경제 회복을 이끌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소비쿠폰 지급을 순차적으로 재개하는 것과 함께 소비, 외식, 관광, 공연, 전시,문화 등 내수 활력 제고를 위한 종합대책을 본격 시행하기 시작했다"면서 "국민들께서도 소비 진작에 함께해 달라"고 당부했다.

그러나 "소비 진작 역시 1단계 거리두기를 철저히 준수하는 것을 전제로 하는 것임을 잊지 말아 달라"면서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 일일 확진자 수가 50만 명에 육박하는 등 2차 대유행의 위기가 고조되며 유럽을 비롯한 세계 곳곳에서 재봉쇄 등의 비상조치를 강화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이에 반해 우리는 방역 조치를 완화한 특별하고 예외적인 나라가 됐다"며 "그러나 결코 자만하거나 방심해서는 안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따라서 "방역 완화 조치가 지속되려면 완화된 조치로도 방역에 성공을 거둘 수 있어야 한다"면서 "그동안 잔뜩 움츠렸던 일상 활동에 기지개를 펴고, 단풍을 즐기기도 하고, 경제활동에 활기를 더하더라도 방역수칙만큼은 반드시 지켜 달라"고 거듭 당부했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방역 완화 조치를 통해 집합금지 등 강제조치를 최소화하면서,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정밀방역을 더욱 강화하여 코로나 확산을 적극적으로 통제, 관리하고 있다"며 "최근 일시적으로 일일 신규 확진자 수의 증가가 있었지만 대체로 일부 취약시설을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고,지역사회로의 전파는 최대한 억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감염경로가 확인되지 않은 수치가 한 달 전를 넘은 때도 있었으나 그 후 지속적으로 감소하여 현재는 11% 정도까지 현저하게 떨어졌다"면서 "확진자의 감염경로가 비교적 신속하고 정확하게 파악되고 있는 것은 그만큼 우리의 방역체계가 효과적으로 작동하고 있다는 것을 말해준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한편으로는 고위험 시설에 대한 정밀방역을 선제적으로 강화하기 위해 요양병원과 시설 등에 대해 전수조사를 실시한 것이 확진자 수가 일시 늘어난 하나의 이유가 됐다"며 "이 같은 전수조사는 집단 발생 우려가 크고 사망률이 높은 감염 취약계층의 생명을 지키고, 조용한 전파를 통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선제 조치"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처럼 확진자 수의 일시적 등락이 앞으로도 있을 수 있지만 정부는 흔들리지 않고, 더욱 철저하게 방역관리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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