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클럽 개장 여부 문의 쇄도… 부산시 등 지자체, 집중 점검 및 단속

핼러윈 데이를 이틀 앞둔 29일 서울 용산구 이태원 거리가 한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연합뉴스>

[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서울 시내 유명 클럽들이 핼러윈 데이 기간동안 방역에 동참하기 위해 '집단 휴업'을 택하자 서울 밖으로 향하는 이들의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

30일 방역당국에 따르면 서울 유명 클럽 대부분이 핼러윈 데이 기간 휴업을 결정했으며, 이는 지난 5월 이태원 클럽발 집단 감염 사태를 경험해 같은 일을 되풀이 하지 말자는 움직임과 정부의 강력한 대응 예고에 인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그러나 일부 클럽 커뮤니티에서는 각 지역 클럽 개장 여부를 묻는 글들이 쇄도하고 있으며, 부산, 인천 부평 등의 대형 클럽들은 핼러윈 데이 행사를 홍보하며 정상 영업을 예고했다.

부산에 있는 한 클럽 관계자는 "핼러윈을 맞아 서울에서 부산으로 놀러 온다며 테이블을 예약해 달라는 문의가 더러 들어온다"며 "아무래도 서울에서 놀 수 없으니 여행 겸 부산에 와 노는 듯하다"고 말했다.

일각에서는 클럽 특성상 폐쇄성, 거리두기가 어려운 환경 등을 고려하면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크다고 판단했다. 현재 코로나19 확산세가 줄어들지 않고 곳곳서 집단 감염이 잇따르는 상황이라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다.

앞서 방역당국은 핼러윈 데이 기간 집중 단속 기간을 정해 대상 유흥주점에 대해 마스크 착용 여부, 출입명부 작성, 4㎡당 1인 제한 등 방역수칙 준수 여부 점검할 계획으로, 이를 한 번이라도 어기면 집합금지 명령 조치를 취하겠다고 예고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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