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아모레퍼시픽

[일간투데이 양보현 기자]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카이스트와 함께 노화된 인간진피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리는 역노화 원천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카이스트 바이오·뇌공학과 조광현 교수 연구팀과 시스템생물학 공동 연구를 통해 진행한 이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인 '미국국립과학원회보' 23일자 온라인판에 게재됐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은 조광현 카이스트 교수 연구팀과의 산학 공동연구를 통해 노화인공피부모델을 개발하고, 노화된 인간진피섬유아세포를 젊은 세포로 되돌릴 수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피부세포 노화와 관련한 신호 전달 네트워크 모델을 개발했다. 아모레퍼시픽에 따르면 해당 모델을 시뮬레이션 분석해 노화된 피부세포를 젊은 피부세포로 되돌리는 데 필요한 핵심 인자를 발견했고, 이를 조절하는 역노화의 초기 원천 기술과 검증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다.

노화된 인공피부모델에서 조광현 교수 연구팀이 새롭게 발견한 핵심 인자를 조절한 결과, 감소한 콜라겐 합성이 다시 증가하고 피부 재생 능력이 회복되는 결과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 기반혁신연구소 박원석 소장은 "이번 공동 연구를 통해 노화 신호 네트워크 모델과 노화 인공피부 모델을 개발할 수 있었고, 피부노화를 젊게 되돌릴 수 있는 가능성도 확인했다”며 “앞으로도 아모레퍼시픽은 피부 및 바이오 분야의 앞선 연구를 토대로, 거역하지 못하는 시간의 흐름으로만 받아들여지던 노화를 보다 적극적으로 늦추거나 개선해 전 세계 고객의 건강을 지킬 수 있는 최선의 노력을 이어가겠다”라는 의지를 밝혔다.

한편 아모레퍼시픽 기술연구원에서는 이번 공동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동백 추출물에서 피부노화를 조절할 수 있는 핵심 성분을 추출해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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