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제산업부 송호길 기자
[일간투데이 송호길 기자] '주택사업만으로는 한계가 있다’라는 말은 이제 건설업계의 정설로 자리 잡았다. 최근 주택시장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비대면 서비스가 확산하고 있다. 코로나19 대응에 알맞게 소비자 트랜드에 대응할 수 있는 움직임이 분주한 것이다.

유례없는 코로나19 대유행은 세계 경제에 불확실성을 높였고 우리나라도 경제성장률을 하향 조정하는 등 경제적 파급력이 충격을 뛰어넘고 있다. 코로나19 사태가 언제 종식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가운데 해외수주에도 부정적 전망이 나오고 있다.

국내 내로라하는 건설사들은 주택사업에 여념이 없는 모습이다. 그간 대형 건설사들은 거들떠보지도 않은 지방까지 진출해 분양 물량을 내놓고 있다. 소규모 정비 사업에도 잇따라 진출하며 ‘지역 건설 기업의 밥그릇을 뺏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는 실정이다.

시대에 맞는 신사업 먹거리 발굴에 매진해야 한다. 대형 건설사들은 국내 주택시장에 중소형 건설사와 경쟁을 할 것이 아니라 신사업 성공 모델 발굴에 힘쓰는 기업으로 주목받는 기업이 돼야 한다.

물론 신사업으로 영역을 넓히는 움직임은 분주하지만, 실적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기상조일 것이다. 올해에도 분양시장이 뜨거울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는 이유다. 그러나 장기적으로 볼 때 신사업을 발굴해 회사의 지속가능한 성장 발판을 마련한 것이 우선이다.

최근 친환경이 글로벌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시대가 도래했다. 기업이 환경보호에 앞장서야 한다는 것이다. 건설사들이 본격적인 친환경 사업 투자에 나서며 ESG 경영을 선도하길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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