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은 박영선 vs 안철수...부산은 박형준 독주

▲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예비후보 - 국민의당 안철수 예비후보 [연합뉴스 자료사진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월 서울시장 보궐선거와 부산시장 보궐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보들이 토론회를 속속 가지면서 앞으로 지지율이 변동할지 여부에 대한 관심이 뜨거워지고 있다.

지난 18일 MBN이 여론조사기관 ‘한길리서치’에 의뢰해 15~16일 이틀간 서울 유권자 80명을 대상으로 한 박영선-안철수 양자대결을 조사한 결과, 박영선 39.3%, 안철수 39.4%로 초박빙 판세를 보였다.

하지만 박영선-나경원 양자대결에서는 박영선 39.0%, 나경원 27.2%, 박영선-오세훈 양자대결에서는 박영선 39.5%, 오세훈 27.0%로 박영선 후보가 오차범위 밖에서 크게 앞섰다.

부산시장 보궐선거 여론조사에서는 부산 유권자 807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박형준-김영춘 양자대결의 경우 박형준 40.8%, 김영춘 28.2%로 격차가 오차범위 밖이었다.

하지만 김영춘-이언주 양자대결에서는 김영춘 30.7%, 이언주 27.6%의 지지율로 오차범위 내에서 김 후보가 앞섰다.

이번 조사는 무선 100%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4%p다. 그밖에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더불어민주당의 서울시장 경선후보 2명이 15일(MBC)과 17일(연합뉴스TV), 25일(KBS)에 TV토론을 한다. 부산은 17, 19, 28일 열린다. 국민의힘은 서울에서 16, 19, 23일, 부산에서 15, 18, 22일 차례로 1대1 후보 토론회를 개최한다. 사진=연합뉴스


이처럼 서울시장과 부산시장 보궐선거가 한치 앞을 내다보기 힘든 상황이 되면서 최근 계속 진행된 토론회가 향후 지지율 변동에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여야 관계자들은 하나같이 “토론회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면서 지지율이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언론에서 보도된 후보의 이미지와 토론회에서 접한 후보의 이미지가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고 기대했다.

특히 각 후보들마다 자신이 토론회에 가장 최적합된 인물이기 때문에 토론회를 진행하면 진행할수록 지지층의 결집은 더욱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있었다.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접촉을 할 수 없는 예비후보들이기 때문에 토론회가 가장 중요한 홍보 수단이 되고 있다.

이에 일부 후보들은 아예 일정을 잡지 않고 토론회 준비를 하는 모습을 보이는 등 토론회에 올인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따라서 2월 마지막 주에는 후보들의 지지율이 요동칠 것인지에 대한 관심이 집중된다. 여론조사 전문가는 “일부 후보는 토론회를 통해 상당한 언론의 집중을 받으면서 지지율 상승을 이끌어 내겠지만 일부 후보는 오히려 감쇄될 가능성도 있다.

이런 이유로 2월 마지막주 여론조사가 어떤 결과로 나올지 벌써부터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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