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한지연 기자] 청정에너지 생태계로 전환을 시도하는 에너지 회사들의 기술 파트너 역할을 담당하는 업라이트(Uplight)가 투자자 컨소시엄으로부터 새로운 투자를 받는 계약을 맺었다고 현지시간 3일 발표했다.

이 컨소시엄은 지속 가능 에너지 솔루션 분야의 슈나이더 일렉트릭(Schneider Electric)(유로넥스트 : SU)과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앞당기는 글로벌 회사인 AES(뉴욕증권거래소 : AES)가 공동 주도하고 있다. 

이들 외에도 헉 캐피털(Huck Capital) 주도 하에 코아투(Coatue)와 인클루시브 캐피털 파트너스 스프링 펀드 II(Inclusive Capital Partners Spring Fund II) 등이 참여하는 사모펀드 투자 그룹도 있다. 

에너지 산업이 대전환을 앞두고 있는 상황에서 업라이트는 거래에서 15억달러의 가치를 인정받고 있으며 여기에는 자체적인 성장 및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을 뒷받침하기 위한 투자 자본에 더해 세계 정상급의 전략적, 재무적 파트너들을 끌어 모으는데도 자금이 필요한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한때 업라이트의 대주주로서 AES와 함께 6개 회사의 합병을 통해 업라이트 설립에 결정적인 역할을 했던 루비콘 테크놀로지 파트너스(Rubicon Technology Partners)는 계속해서 비지배주주로 남게 될 것이다.

업라이트의 CEO인 아드리안 턱(Adrian Tuck)은 “전력업계는 지금 탈탄소화에 전념하고 있는 상황에서 지난 100년 간 최대의 변화를 맞이하고 있다. 전기자동차나 재생가능 에너지, 배터리, 커넥티드 기기 등 청정 하드웨어에 대한 관심이 고조됨에 따라 에너지 수요를 크게 변화시키고 새로운 복잡한 양상을 초래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업라이트는 이 거대한 변화 과정 속에서 고객의 선택과 컨트롤, 전력망 회복력, 저비용 등을 가능케 하는 소프트웨어 운영체계를 만들고 있다. 이번의 투자를 통해 파트너 회사들은 우리의 OS와 생태계를 좀더 빠르고 효율 높은 방식으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에 더해 에너지 사업자들과의 사업 관계를 더욱 확대시키고 자체적인 성장 및 인수합병을 통한 성장을 통해 다른 기술 및 에너지 솔루션 제공회사들과의 연계를 더욱 강화하며 해외시장으로의 진출을 가속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업라이트는 현재 80개가 넘는 에너지 회사들을 고객으로 두고 있으며 이를 통해 1억1000만에 달하는 에너지 소비자들과 관계를 맺고 있어서 지속 가능 디지털 솔루션 분야에서는 가장 큰 시장을 보유하고 있다. 

고객 경험을 개인화하고 단순화하기 위해 데이터 기반의 통찰력을 사용하는 업라이트의 솔루션은 에너지 사업자들이 소비자 행동을 변화시켜 기본 부하를 줄이고 소비자의 전기 사용량을 낮게 유지하도록 다양한 그리드 연결 장치를 활용하며 그리드 조건에 따라 실시간으로 조정을 하며 재생 가능 에너지, 전기자동차, 에너지관리 솔루션 등을 소비자들이 채택하는 것을 앞당기도록 하는데 도움을 준다. 

회사는 2020년에 연간반복매출(ARR) 성장률 측면에서 상당한 영업이익 증가를 기록했고 이 추세는 2021년에도 계속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그와 동시에 에너지 업계 파트너들을 통해 제공되는 업라이트의 솔루션은 에너지 소비자들의 에너지 사용비용을 3억9000만달러 이상이나 절약시켜줬으며 그럼으로써 일반 가구와 기업들의 지속 가능성을 더욱 높이는데 기여했다.

글로벌 선도기업들로 구성된 투자자 그룹은 비콥 인증(certified B Corp)을 받은 업라이트와 “사회에 이로운 일을 하는 기업으로서 보다 지속성 높은 미래를 창출한다”는 회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헉 캐피털은 에너지 산업에서 지속 가능성과 성장을 동시에 성취한다는 혁신적 투자에 초점을 맞춘다는 목표 하에 설립됐다. 코아투는 350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기술 펀드로서 선런(SunRun)이나 테슬라(Tesla), 리비안(Rivian) 같은 청정기술 회사들에 50억달러가 넘게 투자를 했다. 

한편 글로벌 투자회사인 인클루시브 캐피털 파트너스는 환경 및 사회적 임팩트를 높이기 위해 다른 투자회사들과 파트너십을 맺고 투자를 진행하고 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은 최근 리서치 업체 코퍼레이트 나이츠(Corporate Knights)에 의해 ‘세계에서 가장 지속 가능성 높은 회사’로 선정됐다. 

AES의 대표 겸 CEO인 안드레스 글루스키(Andres Gluski)는 “업라이트는 보다 스마트하고 청정의 에너지 미래를 앞당긴다는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고 있다. 디지털 기술은 소비자들이 에너지를 보다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새로운 방법을 채택하도록 유도하는 효과를 갖는다"고 밝혔다.

이어 "이러한 디지털 툴은 고객 만족도를 높이는 동시에 유틸리티 기업들의 탄소 족적을 줄일 수 있다. 우리는 그간 업라이트가 보여준 실적 뿐만 아니라 앞으로 이 회사의 솔루션이 우리 고객들과 사회 전체에 얼마나 많은 이득을 가져다 줄지에 근거해서 이 회사에 대한 투자를 계속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헉 캐피털의 CEO인 스티브 맥비(Steve McBee)는 “업라이트는 현재 두 가지 거대한 에너지 트렌드의 중심에 서 있다. 즉 제로 카본 경제로의 전환이 그 하나이고 다른 하나는 미터 배후에서 에너지 솔루션을 통해 데이터를 연결시키고 SaaS를 적용한다는 것이다. 소프트웨어는 에너지 대전환을 촉진하는 중요한 요소이며 업라이트는 이를 가능케 하는 연결고리이다. 우리는 업라이트의 경영팀과 새로운 투자 파트너들과 같이 일하면서 비즈니스 규모를 키울 수 있게 되어 매우 기쁘다”고 말했다.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회장 겸 CEO인 장 파스칼 트리코와(Jean-Pascal Tricoire)는 “업라이트의 소프트웨어는 슈나이더 일렉트릭의 기존 에코스트럭추어(EcoStruxure) 그리드 시스템을 한층 업그레이드 하는데 기여할 것이며 스마트 그리드, 스마트 홈, 스마트 빌딩 등 사이에서 조장자로서의 역할을 할 충분한 잠재력이 있다. 우리는 AES와 다른 재무 투자 파트너 등 디지털 및 전력에 대한 같은 비전을 갖고 있는 파트너들과 함께 계속해서 투자를 함으로써 보다 지속 가능한 세상을 만드는데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업라이트는는 고객 에너지 여정의 모든 단계에 걸쳐 일관적인 고객 경험을 만들어내는 연결 층위 역할을 담당함으로써 빠르게 성장하는 지속 가능 기술 시장에서 독특한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노무라 그린테크 캐피털(Nomura Greentech Capital)의 추정에 따르면 에너지 소비자 및 에너지 전력망에 연결된 수천 종의 제품과 솔루션을 감안할 때 지속 가능 에너지 기술 및 관련 제품 잠재 시장이 전 세계 9000억달러에 달할 것이라고 한다.

업라이트의 CEO 턱은 “새로운 에너지 생태계에 참여하는 모든 에너지 솔루션 제공회사들은 자사의 솔루션을 다른 회사의 솔루션과 연결시키고 그럼으로써 가치를 소비자들에게 전달하길 원한다면 우리와 파트너십을 맺는 것이 좋을 것이다. 업라이트는 탄소 저감 목표를 포함하여 목표 달성을 빠르게 할 수 있도록 하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번의 거래는 규제당국의 제반 승인 조건을 충족시킬 경우에 한해 완결될 수 있다. 골드만삭스는 업라이트의 단독 재무 자문을 담당했고 노무라 그린테크는 다른 투자자들에게 자문 서비스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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