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치부 신형수 부국장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 4·7 재보선 투표일이 이제 이틀도 남지 않았다. 이번 재보선은 1년 짜리 임기의 동량을 선택하는 선거이지만 중요한 선거이기도 하다.

내년 대선을 앞두고 있기 때문에 나름 정치적 의미가 있는 선거이다. 비록 1년짜리 임기의 동량을 선출하는 선거이지만 그로 인한 정치적 파장은 상당할 것으로 보인다.

정권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맞붙는 선거이기도 하다. 또한 서울시와 부산시의 미래를 책임지는 선거이기도 하다.

여야 모두 분주히 지지를 호소하고 다닌 점에 대해 박수를 쳐주고 싶다. 그리고 유권자들 역시 매번 느끼지만 현명하다는 것을 이번에도 여지 없이 발휘해주고 있다.

특히 코로나19로 인해 투표가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차분히 투표날만 기다리고 있고, 사전투표 열시 역시 뜨거웠다.

이번 선거는 여러 가지 의미를 갖는 선거이다. 정권재창출을 해야 하는 더불어민주당으로서는 이번 선거에서 승리를 해야 내년 대선을 안심하고 치를 수 있다. 반면 정권교체를 해야 하는 야권으로서는 이번 선거에 사활을 걸고 있다.

창과 방패가 맞부딪히면서 수많은 잡음이 발생하고 소란스러운 일이 생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명한 유권자들은 자신의 지역을 책임질 동량이 누구인지 정확하게 파악해서 투표를 한다.

이번에도 예외는 아니다. 각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고 어떤 후보가 우리 지역의 미래를 책임질 수 있는지 꼼꼼히 따지고 투표를 한다.

4·7 재보선이 끝나고 나면 정치권 지각변동이 불가피하다. 여당이 만약 패배를 한다면 친문 인사들이 대거 몰락할 가능성이 매우 높고, 새로운 당 지도부는 친문 인사들이 아닌 새로운 인물로 채워질 것으로 예측된다.

이와 더불어 지금의 대권 지형으로는 야당에게 이길 수 없다는 불안감 때문에 새로운 인물을 찾거나 새로운 인물이 등장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거꾸로 야당이 패배를 한다면 계속된 패배 때문에 국민의힘은 공중분해되면서 지각변동이 이뤄질 것으로 예측된다.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등장과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에게로 상당히 많이 쏠림 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또한 국민의힘은 공중분해되지 않게 하기 위해 새로운 지도부를 선출해서 전열을 가다듬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만큼 이번 선거는 여야 모두에게 엄청난 파장을 일으키는 선거이기에 유권자들의 현명한 선택이 불가피하다.

후보의 면면을 살펴보고, 앞으로의 권력지형 변화도 따져야 하며, 여야 둘 중 누구에게 회초리를 들 것인지도 따져야 한다.

그렇게 따지고 본투표일은 7일 신분증을 갖고 투표장에 나서면 된다. 투표장 방역수칙을 잘 지키고 투표를 해서 건강한 대한민국을 만드는데 일조를 하는 현명한 유권자가 되기를 기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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