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방역을 넘어 백신 접종 확대 개도국에 대한 원활하고 공평한 공급 필요"

▲ 문재인 대통령이 G7 정상들고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청와대

[일간투데이 배상익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한국은 글로벌 백신 허브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글로벌 보건 거버넌스 강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12일 오후(현지시간) G7 정상회의가 열리는 영국에서 샤를 미셸(Charles Michel) EU 정상회의 상임의장 및 우르술라 폰 데이 라이엔(Ursula von der Leyen) EU 집행위원장과 회담을 갖고 "이제는 방역을 넘어 백신 접종 확대가 중요하고, 개도국에 대한 원활하고 공평한 공급 확대 필요하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를 위해 "백신 개발에 대한 유럽의 선도적 능력과 한국의 우수한 생산 능력의 결합해 백신 생산 거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EU는 저탄소경제, 재생에너지에서 우수한 역량을 보유하고 있고, 한국은 수소차, 전기차, 에너지 저장장치, 배터리, 수소경제 분야가 강점인 만큼 한국과 EU는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면서 향후 더욱 긴밀한 협력을 제안했다.

EU 정상들은 한국의 모범적인 코로나 대응을 높이 평가한다고 대화를 시작했고, "2021년 P4G 서울 정상회의의 성공적 개최를 축하한다"면서 "순환경제 차원에서 재활용품을 이용하여 제작한 P4 기념품이 인상적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G7에서 직전에 참석한) '보건' 주제의 확대정상회의 세션1의 논의가 좋았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EU가 P4G 정상회담에 참가해주어 감사하다"면서 "EU는 인류보편 가치를 공유하면서, 다양한 분야에서 공동의 이익 제고해온 전략적 동반자”라고 말했다.

특히 "EU가 '유럽 그린 딜'과 '2030 디지털 목표'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를 선도하고 있고, 한국 역시 그린 뉴딜과 디지털 뉴딜을 추진하며 같은 목표를 향해 나아가고 있다"며 "한국과 EU는 상호 호혜적 협력을 이룰 최적의 파트너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경미 청와대 대변인은 "한편 문 대통령은 올해 하반기 적절한 시기에 EU의장과 집행위원장이 방한할 것을 초청했고 이에 대해 EU 정상들은 방한 초청을 수락하면서 사의를 표하고 방한에 대한 의지를 표명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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