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대한적십자사 혈액관리본부(본부장 조남선)는 2021년 헌혈기부권 선택 헌혈자 9만 명 돌파를 기념하기 위해 6월 12일 서울동부혈액원 노해로 헌혈의집에서 감사이벤트를 실시했다.

평소 아름다운 생명나눔 실천을 통해 400회 헌혈을 달성한 황국상 헌혈 봉사회원이 이번 감사이벤트에 참가했다.

황국상 헌혈자는 “남편과 함께한 첫 번째 헌혈에서 느꼈던 뿌듯함을 기억하며 꾸준히 헌혈에 참여하게 되었고, 시민들에게도 헌혈의 소중함을 알리기 위해 헌혈캠페인 봉사활동을 15년째 이어나가고 있다”며 400번째 헌혈 참여에 대한 소감을 밝혔다.

헌혈 후 기념품을 받는 대신 책정된 금액만큼을 기부하는 헌혈기부권은 생명나눔에 물적나눔을 더한 선진 헌혈문화 확립 및 헌혈을 통한 기부문화 조성을 위해 2012년도부터 도입되었다. 혈액관리본부에서는 매년 헌혈기부권을 통해 국내외 소외되고 어려운 이웃을 지원하고 있다.

2020년도에는 전체 헌혈자 중 8.1%를 차지하는 19만8274명이 헌혈기부권을 선택하여 9억2809만6500원이 모집되었다.

헌혈자의 기부권 선택 비율은 2012년 4.3%를 시작으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으며, 올해 5월 말 현재 기부총액은 5억3867만1500원으로 생명나눔과 함께 물적나눔까지 실천하는 헌혈자 수는 지속적으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혈액관리본부 관계자는 “지속적으로 기부권을 선택해주시는 헌혈자분들이 늘고 있다"며 "생명나눔과 물적나눔을 함께 실천하시는 헌혈자분들에게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헌혈기부권 모금액을 통해 어려운 이웃에게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헌혈기부권 사업 추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혈액관리본부는 2020년도에 모금된 금액 중 일부로 2020년 8월 굿바이 코로나 아동돕기 사업을 실시한 바 있으며, 2021년 3월 공모를 통해 한국백혈병소아암협회를 포함 10개 단체를 선정하여 총 8억641만원의 사업비를 지원하고, 어려운 이웃들에게 도움이 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저작권자 © 일간투데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