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은 임기 1년, 완도 발전 앞당길 수 있다는 자세로 군정 이끌 것

[일간투데이 이철수 기자] 취임 3주년을 맞은 신우철 완도군수는 "지난 3년 동안 군정이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었던 것은 우리 군민과 향우들의 많은 성원과 협조 덕분"이라면서 감사 인사를 전하고, "마무리가 아닌 남은 임기 1년이 완도 발전을 앞당길 수 있다는 자세로 아쉬웠던 부분은 꼼꼼하게 살펴서 보완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와 급변하는 환경 등에 적극 대응하여 군정을 착실하게 이끌어가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먼저 지난 3년을 돌아보며 성과를 꼽았다. 주요 성과로는 해양치유센터 착공 등 해양치유산업 본격 추진 해양바이오산업 공공 인프라 구축 및 국내외 연구 개발 사업 진행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 국도 승격 국립난대수목원 유치 5038만 불의 수산물 수출 계약, 2만3444만 불의 수출 실적 어촌뉴딜, 도시재생뉴딜, 농촌 신활력 플러스 사업 등 공모사업 118건 선정 2022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 3회 연속 국제 행사 승인, 2023 전남도민 체전, 2024 전남 생활체육 대축전 유치 등이다.

신 군수는 “특히 군 역점 사업인 해양치유산업, 해양바이오산업과 관련해서는 993억 원의 예산을 확보하여 해양치유센터 착공, 해양기후치유센터 준공과 해양문화치유센터, 청산 해양치유공원, 약산 해양치유체험센터, 해양바이오연구단지 건립 등이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고 강조했다.

해양치유는 깨끗한 해양환경과 해양기후, 해풍, 바닷물, 갯벌, 해조류 등 해양자원을 이용해서 심신을 치유하는 건강 증진 활동을 말한다.

특히 해양치유산업은 우리나라 해양 신산업을 이야기할 때 빼놓을 수 없으며 코로나19로 인해 건강과 힐링에 대한 관심이 날로 높아지면서 각광받고 있는 산업이다.

완도가 해양치유산업을 추진할 수 있었던 것은 완도만이 지닌 강점이 있기 때문이다. 해양치유를 하기 위해서는 깨끗한 해양환경과 다양한 해양자원을 기본적으로 갖춰야 한다.

완도는 굴뚝 산업이 없어 청정한 대기질을 유지하고 있고, 공기 중 비타민이라 불리는 산소음이온이 대도시에 비해 50배나 많은 곳이다.

또한 해저가 정화 작용을 하는 맥반석으로 형성 돼 있어 깨끗한 바닷물을 유지하고 있고, 해양치유에 활용하는 해조류 등 다양한 해양생물을 생산하고 있어 해양치유산업 최적지로 2017년 완도군이 해양치유산업 선도 지자체로 선정됐다.

신 군수는 "해양치유산업이 조기에 성공적으로 안착하면 군에 많은 변화가 찾아올 것이다면서 해양치유산업을 의료, 관광, 바이오산업과 연계 추진함으로써 3만 명의 고용 창출과 4조원의 소득을 창출하게 될 것"이라며 "100만 명의 해양치유 관련 방문객이 완도를 찾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해양치유산업의 기대 효과를 설명했다.

아울러 "해양치유산업은 우리 완도의 100년 대계를 위한 희망이자 우리나라 미래 신 성장 동력산업"이라고 피력했다.

완도는 우리나라에서 해조류와 전복 등을 가장 많이 생산하는 제1의 수산군으로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도 집중 육성 중이다.

얼마 전에는 미국 항공우주국에서 완도의 해조류 양식장 인공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완도가 해조류 양식에 최적지이며 친환경적이라고 언급해 화제가 된 바 있다.

나사에서 언급했듯 완도 해저는 정화작용과 영양염류를 생성하는 맥반석으로 형성돼 있어서 수산물의 맛과 영양이 뛰어나다. 해조류 추출물과 전복 내장 등이 코로나19 바이러스 침투를 억제하는 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 결과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해양의약 학술지인 마린 드럭스에 게재되기도 했다.이처럼 우수한 해조류와 전복은 대량 생산이 가능하다는 장점도 있다.

신 군수는 "해양바이오산업 생태계를 조성하기 위해 해양바이오연구단지와 해조류 바이오 활성소재 생산시설 등을 구축하고 있며"며 "국내외에서 연구 활동도 활발히 진행 중이다. 해조류와 전복을 특화한 해양바이오산업은 수산물의 고부가 가치화와 어민 소득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해양관광 거점도시 건설에 대한 청사진도 제시했다.

26개의 섬으로 이루어진 완도는 지역별로 특색 있는 관광 콘텐츠가 많음에 따라 권역별 특성에 맞는 관광 자원을 개발해나갈 계획이다.

완도읍과 군외, 신지, 고금, 약산 등 체도권은 해양치유와 장보고 대사와 이순신 장군 등 역사를 체험할 수 있는 체험 관광의 중심지로 만든다.

노화와 소안, 보길 등 남부권은 문화·관광 거점, 아시아 최초 슬로시티인 청산권은 생태관광의 중심지, 금일과 금당, 생일 등 동부권은 힐링 관광지로 개발한다.

신 군수는 국립난대수목원 조성에 대해서도 언급했다.완도는 전국 난대림 면접의 35%, 약 3500ha를 차지하고 있고 그중 완도수목원은 2000ha로 붉가시나무와 구실잣밤나무, 황칠나무 등 770여 종의 난대식물이 분포하고 있다.

지난해 말, 완도군이 국립난대수목원 대상지로 최종 선정되면서 국비 2천여 억 원을 투입하여 국내 최초, 국내 최대 규모의 국립난대수목원을 조성하게 됐다.

앞으로 전시, 교육, 보존, 연구, 배후지원 시설 등 5개 권역 특성화 사업을 추진한다.

국립난대수목원이 조성되면 연간 85만 명의 관광객이 완도를 찾고, 1만 8000여 명의 일자리 창출, 1조 2000여 억 원의 경제적 파급 효과가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이와 더불어 완도가 해양관광 거점도시로 도약하기 위한 발판이 마련됐다.

완도~고흥간 도로가 국도로 승격되는 쾌거를 이룬 것이다.9천 8억 원을 투입, 완도에서 고흥까지 구간을 5개의 교량으로 연결하게 되는데, 88km의 거리가 단축되어 완도에서 고흥까지 내륙으로 우회할 때 3시간 이상 걸렸던 거리를 30분 내로 통행할 수 있게 됐다.

지역민의 삶의 질 향상은 물론 농수산물 해상 운송으로 인한 물류비용 절감, 영남 지역과의 접근성이 개선되어 지역 균형 발전을 이루고, 남해안 관광벨트 구축으로 많은 관광객이 유입될 것으로 기대된다.

신 군수는 “완도~고흥 해안관광도로가 국도로 승격되기까지 서명 운동에 동참해주시는 등 많은 성원을 보내주신 군민과 30만 향우 분들께 거듭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친환경 수산물 국제 인증 ASC 세계 최초, 세계 최다 획득과 완도 수산물 수출물류센터 건립, 완도 쌀 말레이시아와 미국, 러시아 등 3개국 수출, 신지 명사십리해수욕장과 보길 예송해수욕장 친환경 해변에만 주어지는 블루플래그 획득 등도 지난 3년 동안 많은 노력을 쏟아 얻은 결실이다.

신 군수는 남은 임기 1년은 그동안 다져온 기반과 성과를 바탕으로 해양치유산업·해양바이오산업 활성화, 완도 경유 서울~제주 고속철도 건설과 광주~완도 고속도로 2단계 조기 착공 등 미래 지향적인 지역 개발 사업과 복지·교육·생활환경을 개선하는 데 힘을 쏟는다는 계획이다.

또한 친환경 농수산물 안전성·우수성 제고, 유네스코 생물권 보전 지역 등재 추진, 2022 완도국제해조류박람회를 산업형 박람회로 이끌어 해조류산업 발전을 앞당길 방침이다.

신우철 완도군수는 “민선 7기 군정 방침인 모두가 잘 사는 희망찬 미래 완도를 실현하기 위해 군민이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군민 목소리에 더욱 귀 기울이고 어떤 길이 완도 발전을 위한 길인지 끊임없이 고민하겠다”면서 “대한민국 청정바다수도 완도가 해양산업의 중심지로 도약할 수 있도록 모든 역량을 다 해 군정을 이끌어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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