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경율 “한동훈 웃음기 사라졌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이용호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신촌 유플렉스 인근에서 이용호 후보와 함께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2024.3.28  사진=연합뉴스

[일간투데이 신형수 기자]한동훈 국민의힘 총괄선거대책위원장은 “저희부터 달라지겠다. 국민의 용서를 구하는 마음으로, 진심을 담아 정치 쇄신 약속을 드린다”면서 지지를 호소했다.

한 위원장은 29일 재외선거권자 대상 비례대표 선거운동 방송연설에서 “여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서 희망을 드리지 못하는 우리 정치를 반성한다”고 이야기했다.

한 위원장은 “22대 국회를 맡겨주신다면, 국민께서 ‘이 정도면 됐다’고 하실 때까지 내려놓고 또 내려놓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국회의원 숫자부터 50명 줄이겠다. 딱 국민 평균 소득만큼만 국회의원 월급 주겠다. 억대 연봉 국회의원 시대는 사라질 것”이라고 언급했다.

또한 “저희의 부족함, 잘 알고 있다. 실망을 드린 일도 적지 않다”며 “염치없는 줄 알면서도 고개 숙여 국민께 호소드린다. 딱 한 번만 더 저희를 믿어달라”고 말했다.

아울러 “민심 외에는 어떤 것에도 매이지 않겠다”며 “역사가 허락한 마지막 기회라 생각하겠다”고 강조했다.

재외국민과 해외동포들에게 “대한민국을 위하는 그 마음에 반드시 보답하겠다”며 “현지 안전, 자녀 교육, 부모 돌봄을 꼭 챙기겠다. 차별과 혐오에 함께, 단호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한민국이 외국인에게 제공하는 편의와 혜택, 그 이상을 여러분들이 누릴 수 있어야 한다”며 “살고 계신 나라에서 상호주의 원칙이 반드시 지켜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무너지고 있던 안보와 동맹이 빠르게 복원되고 있다. 굴종적 대북정책, 사대주의, 혼밥 외교로 다시 돌아갈 순 없다”며 “부디 현명한 판단으로, 국익과 대한민국 국격을 지켜달라”고 말했다.

한 위원장은 “오늘은 힘들고, 내일은 불안한 삶을 살고 있다”며 “일회성 퍼주기 대책은 답이 아니다. 구조와 질서를 바꿔야 한다. 더 나빠지기 전에 근본 원인을 찾아 고치겠다”고 말했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4.2.15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이 15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의힘 당사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생각에 잠겨있다. 2024.2.15 사진=연합뉴스

김경율 비상대책위원은 CBS 라디오 ‘박재홍의 한판 승부’에서 “우리 당이 주도권을 가지고 문제의 현안에 대해 대안들을 내놓고 끌고 나갔어야 하는데 너무 기다리다가, 대통령실이 어떻게 할까봐 기다리다가”이라면서 말을 흐릿해졌다.

김 비대위원은 “점점 지지율이 빠지고 흔한 저잣거리 말로 ‘바닥 밑에 지하실이 있다’는 것까지 겪게 되는 그런 상황이 오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선거 초반에는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로 가면서 우리가 우위에 설 수 있는 그런 구도였는데 그것들이 자꾸 묻히게 되고 윤석열 대통령 대 조국, 이재명 이런 식으로 가면서 우리 스스로가 조금 불리한 전선으로 끌려들어가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된다”고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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