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간투데이 정태영 보훈교육연구원 연구원] 지난해 3월 11일 세계보건기구(WHO)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대해 전염병 경보단계 중 최고 위험등급인 '팬데믹'(pandemic·세계적 대유행)을 선언한지 1년이 훌쩍 지났다. 하지만 여전히 우리 사회는 코로나19의 한복판에 서 있다. 지난 16일 0시 기준 우리나라의 코로나19 확진자는 총 13만1671명이고 사망자는 1900명에 이른다. 코로나19는 우리 사회 전반에 큰 영향을 주고 있으며 보건의료 분야도 예외는 아니다. 우선 대면의료의 기피현상이 나타났다. 대한병원협회가 전국 98개 병원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를 보면 코로나19가 장기화되면서 국민들은 의료기관(20.5%)을 방문 회피 장소 1순위로 꼽았다. 입원 및 외래 환자수는
[일간투데이 정태영 보훈교육연구원 연구원] 최근 우리 사회의 가장 큰 문제로 인구고령화를 꼽을 수 있다. 이 문제는 보훈 분야도 예외가 아니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0년 기준 보훈대상자들은 총 84만1119명으로, 이들의 평균연령은 71세이다. 보훈대상자의 대다수는 나라를 위한 희생과 헌신의 과정에서 입은 몸과 마음의 상처로 인한 아픔에 노화에 따른 각종 질병들이 더해지며 만년(晩年)을 고통 속에 보내고 있다. 게다가 이런 질병은 만성적이고 복합적이다. 보훈대상자들 중에는 당뇨나 고혈압 같은 만성질환을 두 세 개가량 앓고 있는 복합만성질환자가 많다. 자연히 의료비용부담이 적지 않다. 건강보험통계연보에 따르면 2018년 기준 만성질환 진료비는 31조1259억원으로 건강보험 총 진료비 77조91